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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수농가 냉해...농촌 일손돕기 비상!입력시간 : 2010-04-27 06:27[앵커멘트]
냉해 등 이상기온으로 과수원의 꽃들이 예년보다 1주일 이상 늦어지면서 화분 수정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
과수농가들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농협 등 각계에서 지원에 나섰지만 촉박한 시간 때문에 농민들의 가슴이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.
이정우 기자입니다.
[리포트]
충남 천안시 일대 배 재배단지.
배꽃이 예년보다 10일 정도 늦어지면서 과수원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.
화접, 즉 화분 수정작업은 보통 5일 내에 끝내야 하지만 비가 내리고 날씨가 흐려 인공 화접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.
여기에다 과수원마다 인력이 한꺼번에 필요하기 때문에 제 때에 일손 구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.
[인터뷰:이영주, 농협충남지역본부]
"일단 일을 해보니까 많이 어렵지도 않고요. 재미있기도 하고요, 그래서 좀 뿌듯한 맘이 드네요."
영농철, 농촌 일손돕기 비상 사태를 맞아 농협 직원들이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역부족입니다.
[인터뷰:이희철, 배 재배농민]
"피해를 줄일 수 있는 건 일시적으로 수정을 빨리 시키는 것 밖에 없어요. 부족한 인력을 어디서 충당하느냐에 따라서 변수인데 지역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데 그 걸로는 부족한 것 같아요."
지난 해에는 이상 고온으로 배꽃이 1주일 이상 빨리 폈고, 올 해는 10일 정도 늦어질 정도로 이상기온이 계속되면서 농민들의 걱정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.
이상기온으로 농작물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면서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다각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.
충남농협은 화접을 시작으로 과일봉지 씌우기와 열매 솎기, 가을걷이 등 지속적인 인력지원 체계와 함께 1사1촌 자매결연 등을 통해 농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입니다.
[인터뷰:신충식, 농협충남지역본부장]
"농작물 재해보험이라든가 그 부분에서 최대한 보상도 해주고 또한 우리 농협 전부와 관련 직원들이 일손돕기라든가 그런 부분을 총 동원해서 같이 어려움을 같이 해결해 가고 있습니다."
갈수록 심화되는 이상기온 현상.
농민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지만 도시와 농촌의 결속력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.
YTN 이정우[ljwwow@ytn.co.kr]입니다